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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희

크리에이터 김나희는 컴퓨터공학을 배우면서 접했던 이미지들을 모아 체계가 없어 보이면서도 시각적으로 균형감을 가지고 있는 혼합 이미지를 생성한다. 컴퓨터 비전, 머신 러닝 등의 어렵고 복잡한 컴퓨터 공학 기술들은 오픈소스 시대를 맞아 약간의 조작법만 습득하면 쉽게 시도해볼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처럼 기술에 대한 높아진 접근성을 적극 활용해서 김나희는 학문적 우수성과 경제적 효율성에 포커스를 맞춰 개발되어온 해당 기술들을 그러한 가치와는 다른 방향에 서있는 시각예술의 맥락으로 가져오고자 한다. 이미지로서 소비될 목적으로 제작되지 않았던 IT 기술들은 김나희의 작업 속에서 순수하게 시각적 균형을 조성하는 역할을 부여받거나 때로는 작업 의도와 연결되어 언캐니함을 부각하는 요소로 활용된다. 이러한 기술의 활용은 그것의 본디 목적인 작업의 효율성 증대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오히려 정반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이런 '비효율적'인 기술의 활용이 주는 당혹스러움에 집중하고자 한다. 최근 김나희는 IT 기술이 남기고 간 시각적 흔적 속에서 신체의 껍데기들을 찾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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