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로 인해 도래한 팬데믹 시대를 극복할 수 있게 하는 인간의 면모는 무엇일까? <2020: MONOLITH>

2021.2.24

Q. <2020: MONOLITH> 프로젝트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윤재민 크리에이터: 코로나로 도래한 판데믹 시대에 인간의 어떤 모습들이 그것을 극복할 있게 하는가에 관한 영상을 제작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단순히 지금의 판데믹 상황에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공황이나 전쟁과 같이 인류가 맞은 위기의 상황에서 인간에게 어떠한 태도가 요구되는지를 고민하는 중입니다

Q. 인류가 처한 재난이나 재앙 상황이 프로젝트 서사의 배경이 되는군요.

김예진 크리에이터: 대중에게 조금 공감을 얻을 있는 방향을 생각하다 보니 코로나 상황에 초점을 두게 되는 같아요. 그러한 상황에서 코로나로 인한 불평등과 같은 사회적 문제들을 데이터 시각화를 통해 최대한 객관적으로 전달하면서도, 더불어 위로나 희망이 있는 메시지를 전하려고 합니다.

Q. 프로젝트는 구체적으로 어떤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것인지요?

김예진 크리에이터: 코로나와 관련한 다양한 데이터를 시각화하려는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저희가 전하고자 하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추출할 있는 데이터를 수집할 것입니다. 공학적인 기술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것을 읽어내고 편집하는 방식은 예술의 방법론을 따르고자 합니다.

윤재민 크리에이터: 코로나와 관련해서 혹은 이전의 상황들과 관련한 여러 데이터들이 존재합니다. 이를테면 항공 운항과 관련한 정보나 주식 시장과 관련한 정보들, 이러한 정보들이 코로나 시대를 겪으며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에 주목하고 있어요. 이를 통해 비대면 구조 내에서 분명 소외받는 계층군을 조명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전 상황의 데이터로부터 회복의 징후들을 유추할 있을 것입니다. 관객들은 시각화된 비교 분석 데이터를 접하면서 스스로에게 어떠한 인류애적 태도가 필요할지를 생각할 있을 것입니다.

Caro 크리에이터: 국가별 확진자 현황의 추이와 같은 데이터도 있겠지요. 결국 그러한 데이터는 코로나라는 상황이 어떠한 영향을 우리 사회에 주었는지를 있게 합니다. 그리고 데이터에는 그저 수치적 정보뿐만 아니라 각국의 사람들의 인터뷰와 같은 반응도 포함됩니다.

Q. 프로젝트가 지향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구체적인 스토리텔링의 내용은 무엇일까요.

김예진 크리에이터: 관람객과 데이터 사이를 인터랙티브하게 관계 맺을 있는 내용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인종에 관한 문제라든지, 사회 경제 구조와 연결이 되어있는 부분들이겠지요. 사회 경제적 지위가 높은 계층일수록 재난 상황에 따라 겪는 삶에서의 변화가 크지 않고, 지위가 낮은 계층일수록 변화의 체감이 크다는 내용도 그에 담길 있을 같습니다. 관객의 입장에서는 모두가 함께 코로나 시대를 겪더라도 각기 다른 개인이 경험하는 변화의 폭은 다를 있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있을 같습니다

Q. 만약 그처럼 서로 달리 겪는 상황을 그대로 전달한다면, 꽤나 적나라하게 개인들의 차이가 드러날 수도 있겠네요. 특정한 계층에게는 다소 공격적으로 보일 수도 있을 같습니다.

김예진 크리에이터: 저는 개인적으로 그랬으면 합니다. 충격이 클수록 효과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래야만이 앞으로 미래에는 우리가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를 함께 이야기할 있을 것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사회적 불평등과 같은 문제들은 그것이 이슈화가 되었을 개선의 가능성이 언제나 높아져 왔던 것도 사실이고요.

Q.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는 분이 각자 다른 의견들을 갖고 계실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Caro 크리에이터: 이것은 어떤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는 아닙니다. 단지 우리가 이러한 상황을 지금 겪고 있고, 또한 살아남고 있다는 것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지요.

Q. 분이 말씀하시는희망의 메시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하기에, 오히려 현실적으로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을 같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실현할 있을까요?

김예진 크리에이터: 그것은 영감을 통해 실현 가능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타인을 통해 자신의 한계와 어려움을 극복할 때가 있잖아요.

윤재민 크리에이터: 저는 개인적으로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라는 작품을 희망의 메시지와 관련한 작업의 레퍼런스로 생각했었습니다. 결국 개인의 노력이 없이는 전인류적 재난을 극복할 없다는 교훈을 주는 소설인데요. 지금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해야만 코로나 확산을 막을 있다는 상황과도 유사합니다. 마찬가지로 개인의 단위에서 상기해야 것들을 제시하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어떤 역할을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Q. 김예진 크리에이터 님은 로봇 공학자로서, 윤재민 크리에이터 님은 사운드 아티스트로서, Reize Caroline 크리에이터 님은 미디어 아티스트로서, 서로 다른 전문 분야를 갖는 크리에이터들 사이에서 진행하시는 협업의 과정을 어떻게 느끼시는지요?

Caro 크리에이터: 저는 원래 인공지능의 분야와 사운드의 영역에 관심이 있었고, 이번의 경우 모두 인간의 감정을 주요하게 다루는 작업을 각자 하고 있었다는 것이 협업의 구심점이 되었습니다.

김예진 크리에이터: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 주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공학과 데이터라는 분야에서 활동한 저에게는, 이를 다루고 싶어 하는 작가님들과 함께 작업하는 것이 의미 있는 같습니다.

윤재민 크리에이터: 데이터를 다룰 있는 예진 크리에이터 님과, 시각 언어에 익숙한 Caroline 님과 함께 협업하면서 데이터 시각화를 매체로 작업하는 프로젝트의 진행이 효율적일 있다고 보았고, 사운드를 주로 작업해 역시도 가운데 어떤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서로 명확하게 다른 전문 분야 간의 협업이 가장 이상적인 것이 아닐까 합니다

Q. 기존의 전문 분야에서 했던 작업들과 비교해서, 하나의 완성된 작품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하는 입장에서 어떤 차이를 느끼시는지요?

김예진 크리에이터: 예술의 목적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같습니다. 문제 해결의 차원에서 문제 정의를 어떠한 방식으로 해야 할지를 질문한다고 할까요. 작품의 역할과 관련해서도 계속해서 여러 생각을 하는 중입니다.   

COVID-19 인해 도래한 팬데믹 시대를 극복할 있게 하는 인간의 면모는 무엇일까?

로봇 엔지니어인 김예진과 미디어 아티스트 윤재민 그리고 Caroline Reize 코로나바이러스-19 인해 도래한 판데믹 시대를 극복할 있게 하는 인간의 면모를 주목한다. 이들의 프로젝트는 작금의 상황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공황이나 전쟁과 같이 지금까지 인류가 겪어 내어온 거대한 위기의 순간이 어떠한 태도를 요구하는가에 대한 연구를 총체적으로 내포한다. 이러한 선행 연구로부터 김예진, 윤재민, Caroline Reize 불균형이 초래하는 사회적 불평등의 과제를 해소하고자 한다. <2020: MONOLITH> 프로젝트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극심해진 이와 같은 사회적 불균형의 문제에 관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각각의 데이터 의미 특정한 영향 관계를 풀어내고자 한다. 특정한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한 자료를 기반으로 이들이 시각화하는 지정학적 자료는 바로 그러한 국가 혹은 지역 사이의 불평등과 연관하며,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 영감을 받은 돌기둥 형상의모노리스오브제는 본래하나의, 또는 고립된 바위라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기념비를 지시한다. 이들은 데이터와 모노리스의 이미지를 병치함으로써, 모노리스로 인해 일으켜진 인류의 문명과 조직된 사회를 환기하고, 이로써 인간다운 삶을 위한 우리의 인식과 태도를 다시금 새롭게 설정할 것을 제안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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