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움’은 늘 미래를 향한 열망과 호기심으로 연결된다. 이러한 관점으로 볼 때 훌륭한 예술가들은 모두 미래를 내다봤다. 현재 최첨단 기술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여전히 기술의 진보는 거듭되고 있다. 지금 발생하는 일, 만들어지는 모든 것들이 앞으로 일어날 일의 초석이 된다면, 우리가 사는 지금을 눈여겨보는 일만으로도 미래를 점쳐볼 수 있지 않을까. 동시대 예술가들이 전망하는 미래를 살펴본다. 미래는 ‘과학 기술’이란 명분을 앞세워 어떠한 형태로든...
Insight
ZER01NE ×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이자 반세기만에 세계적인 메가시티로 성장한 도시 ‘서울’, 이곳의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2018년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 ZER01NE과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의 공동 기획 워크숍 “포스트 시티 랩/서울(Post-City Lab/SEOUL)”은 서울이라는 도시의 현재와 미래를 새로운 감각으로 매핑하고 ‘포스트-시티’ 즉, 미래 도시의 정체성과 그 도시 속의 삶에 대해 중요한 질문을 생성하는 프로그램이다. 21세기 서식지에 대한 아이디어와...
수확 가속 시대의 창작: 디자인과 예술이 미래에 마주할 몇 가지 증후들
‘수확 가속의 법칙’이란 말이 있다. 구글에서 인공지능(AI) 개발에 여생을 바치고 있는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이 주창한 것으로 시간이 갈수록 가속화되는 기술 발전이 선형에서 기하급수적인 양상을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이 법칙에 따르면 기술, 특히 인공 지능의 지적 능력이 인간 지능의 총합을 뛰어넘는 시점이 도래해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시점이 오는데 이를 ‘특이점’이라고 부른다. 특이점이 과연 도래할는지, 대체 언제 가능한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지만 확실한 것은...
개발과 사회적 변화를 위한 촉매제로서의 예술
“전기 기술이 도래한지 100여년이 지난 오늘, 인간 사회는 지구 상에서 그간 염두에 둬 오던 시공간의 제약을 없애면서, 지구촌 전체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그 중추신경계를 확장했다.”[1]18세기부터 인간 사회는 우리의 감각이 도달할 수 있는 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점점 많은 수의 기기를 도입하는 데 익숙해져 왔다. 인간의 감각기관에서 비롯되는 향상된 신경 자극으로서의 감각, 만인에게 알려지도록 표출되는 흥분의 원인으로서의 감각은 현대인과 그 사회가 느끼는 가장...
부서진 박스 안으로 몰입하다
‘3-Legged Dog (3LD)’는 공감을 자아내고 복합적인 사고와 행동을 가능케 하여 인간의 경험과 표현을 확장할 수 있는 기술의 힘을 믿는다. 3LD는 연극, 공연, 무용, 미디어 및 하이브리드 형태의 독창적 작품을 기획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와 같은 활동을 통해 디지털 기술 발달로 가능해진 서술 기법을 탐구하고, 예술가의 자기 표현 및 관련 스킬을 계발할 수 있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며 나아가 예술가가 새로운 도구와 표현 방식을 고안해 낼...
포스트 시티 랩 서울
도시들은 미래에 어떤 도전 과제들을 마주하게 될까? 우리는 본 질문에 대한 답변을 찾을 수 있는 최적의 예로 서울을 선택하고 사흘간의 답사를 떠났다. 베이스캠프는 개소한 지 몇 달 지나지 않은 크리에이티브 네트워크 플랫폼 ZER01NE에 두었다. 제로원 소속의 현지 크리에이터 그리고 국제적인 전문가들과 함께 세 팀이 매일 각기 다른 미션을 가지고 탐사를 떠났다. 오후에는 세 그룹이 제로원에서 다시 만나 하루 동안 촬영한 사진과 영상, 낙서, 메모 등에...
스타트업은 어떻게 시작되고 세계적 기업들과 맞서는가
지난 10년간 실리콘밸리와 세계 곳곳에서 스타트업이 생겨나는 속도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여기에는 화려한 언론 보도,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기업인수, 스타트업 고유의 기업문화 등 많은 가설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 이유를 넘어 스타트업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성장하는지, 또 어떻게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자.스타트업은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의 상당한 금전적 지원을 받아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수십 년 동안 지속되어 왔던...
인터내셔널 크리에이터 지원 프로그램
예술가들이 작업에만 열중하기 무척이나 어려운 요즘이다. 예술 외에 재미있는 일도 많은데다 수많은 작가들 틈에서 자신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이곳 저곳 다니며 문 두드리지 않으면 아무리 재능이 있어도 기회를 만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경제적 여건이 여의치 않아 중간에 작업을 접는 일도 부지기수다. 그러다 보니 각종 지원 기금과 공공사업에 의지하는 숫자가 많아지고 있다. 이제, 시야를 조금 더 넓혀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을 넘어 아시아, 유럽, 북미 등 세계 각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