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의 그림을 복원하는 인공지능, 물 속의 미세 플라스틱을 제거하는 자가복제 로봇, 달에서 온 원소로 만든 스마트폰. 미래에 우리는 생각보다 더 기술 혜택을 기대한다. 1. AI가 완성한 피카소의 그림 피카소의 그림이 118년 만에 완성됐습니다. 인공지능을 통해서 말이죠. 이게 가능한 일일까요? 영국의 미술품 복원 업체인 옥시아 팔루스는 인공지능(AI), 3D 프린팅 기술 등으로 예술가들의 미공개 작품을 복원하고 있습니다. 2010년에는 X선 형광기술(X-ray...
Insight
[LAB NOTE]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액체 도시
도시는 쉼없이 움직인다. 자동차와 사람들이 건물 사이를 오가고, 수도와 전기 같은 인프라가 땅속에서 흐른다. 그럼에도 사람들에게 도시는 거대하고 정적인 오브제일 뿐이다. 건축가 임상우는 도시의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호환해 움직이며 미래의 변화에 더욱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도시 시스템 ‘흐르는 도시(Liquid City)’를 제안한다. LAB NOTE Summary: 고착된 도시의 한계 도시 아래에는 시간이 묻혀 있다. 오래된 유물부터 상하수도 시설, 통신...
[Zer01ne News] 미래를 준비하는 인류
가상 공간에서의 경매,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인공지능, 우주에서 재배한 고추 작물. 이것이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의 모습. 1. 가상 공간에서 미술품 구매를? 가상공간에서 경제활동이 이루어진다면 어떨까요? 사실, 이미 진행 중입니다. 메타버스(Metaverse)를 통해서 말이죠. 이제 메타버스는 전 세계의 경제, 사회, 문화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가 되었습니다. 메타버스 사업에 뛰어든 기업은 이름을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고요. 소셜미디어...
[기술탐구] 로봇이 바라본 인간
로봇은 단지 도구일까? 이찬은 로봇이 우리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로봇과 인간의 공존을 위해서는 새로운 관계설정이 필요하고 그 첫걸음은 서로의 시선을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이유 이찬은 주행 로봇에 집중합니다. 주변 공간을 인식하고(Sensing), 어떻게 움직일지 계획을 세우고(Planning), 움직일 수 있는(Acting) 로봇 말이죠. 이찬은 로봇을 ‘물리적으로 비로소 구현되는 AI’라고...
[LAB NOTE] 자동차 속 만들어진 풍경
운전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인간은 차에서 무엇을 할까? CT3K는 자동차를 이동수단이 아닌 공간으로 정의한다. 또 새로운 공간을 채울 콘텐츠에 대해 말한다. LAB NOTE Summary 미래 주행 시나리오 자율주행은 발전 형태에 따라 크게 5단계로 나뉘고 종국에는 운전석이 필요 없는 상태가 됩니다. 도로 위 자동차끼리 통신해 경로와 속도를 공유합니다. 돌발적인 상황에도 완벽히 대비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완벽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면 자동차는 작은 방과 다름없습니다....
[기술탐구] 뜻대로 울지 않는 악기
악기는 원하는 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돕는 도구다. 한이삭의 뉴포는 우리가 원하는 소리를 들려주지 않는다. 그래서 뉴포 앞에서는 모든 연주자가 평등하다. 악기와 인간의 협업 원하는 소리를 얻기 위해 연주자가 끝없이 악기 연습을 합니다. 처음부터 뜻대로 되는 도구는 없으니까요. 비로소 도구를 내 뜻대로 다룰 수 있을 때 아마추어를 벗어나 프로라는 호칭을 얻죠. 한이삭은 능숙함으로 구별되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계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습니다. 그는 결코 정복할 수 없는...
[LAB NOTE] 상상이 부재한 공공
옥정호는 공공을 위한 일에도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너무 익숙해서 인지하지 못했던 것들을 들춰내면 상상의 필요성을 증명한다. 이를테면 기업이 행하는 공공 활동 같은 것들. LAB NOTE Summary: 공공과 공리 옥정호는 2021 제로원데이에서 영상을 통해 ‘기업의 주체성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질 예정입니다. 기업의 공공성에 대해 묻는 작품이죠. 공공(公共)을 논하면서 결국 공익(公益)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공익은 또다시 공리(公利)와...
[Zer01ne News] 디지털 각성하기
펜데믹처럼 앞으로 인류에게 어떤 위협들이 닥칠지 알 수 없다. 인류에게 닥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신기술. 1. 이케아의 실험실 이케아의 디자인 리서치 랩 ‘스페이스 10’은 인공지능, 증강현실 등의 최신 기술을 이용해 집에 관한 다양한 실험을 합니다. ‘내일의 기술이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을 어떻게 재정의할 것인가?’라는 의문을 던집니다. 그들은 현재 ‘매일의 경험(Everyday Experiments)’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집이라는 한정된 공간...
[Zer01ne News] 생경한 즐거움
삶 깊숙이 들어온 낯선 기술들. 유전자 정보를 활용한 네트워킹, 3D 프린터로 만든 와규, e스포츠와 결합한 예술작품 프로젝트까지. 1. 타고난 인연? 유전자로 팔로잉하는 SNS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SNS를 통해 만납니다. 취미와 관심사를 공유하거나 인맥을 넓히기 위한 목적도 있죠. 하지만 ‘DNA톡(가칭)’에 모인 사람들은 유전자 정보를 공유합니다. 혈액형은 당연하고 신체적 특성과 유전병에 이르는, 타고난 것이 비슷한 사용자를 만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LAB NOTE] 에너지에 비례한 삶의 총량
작가 오주영은 신기술의 이면을 봅니다. 편리함과 효율을 추구하다가 잃어버린 것들을 다시금 기술을 이용해 찾아냅니다. LAB NOTE Summary: 게임의 열린 결말 게임의 배경은 미래의 도시입니다. 대지가 너무 뜨거워져 ‘상공 도시’에 살아야 한다는 설정입니다. 드론 형태의 이동수단(UAM, Urban Air Mobility)이 자동차를 대신하죠. 미래 도시에서 새는 유해동물입니다. UAM의 경로를 침범하고, 때로는 프로펠러에 끼어 사고를 유발하니까요. 게임의...
[기술탐구] 앉는 일상을 위한 알고리즘
앉아 있으면 신체적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일까? 앉아 있는 시간이 신체적 건강을 결정한다면? 알고리고는 앉아 있는 동안의 상태를 기록하고 분석해 건강한 일상을 제안한다. 앉아 있는 사람들 많은 스마트 기기가 사람들의 활동을 분석합니다. 심박 수와 걸음 수를 측정하는 스마트 워치가 대표적이죠. 이외 스마트 헬스 케어 제품도 주로 활동할 때 일어나는 신체 변화에 주목합니다. 하지만 알고리고는 달리 생각했죠. 아무런 신체 활동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앉아 있는 시간에...
[Out of KR] 21세기 천리안, 포탈 프로젝트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에는 국경이 없습니다. 바다와 육지, 사막과 우림, 얼음으로 덮인 지형을 통해 어렴풋이 구별할 수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지도에는 온갖 경계선이 있고 국가와 도시를 구분하죠. 여기, 경계와 거리를 잊게 하는 소통을 시도한 프로젝트가 탄생했습니다. 2021년 5월,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와 폴란드 루블린의 광장에 낯선 구조물이 들어섰습니다. 구조물은 두 나라의 국경을 초월해 각 광장의 모습을 비추고 있죠. 사람들은 구조물을 통해 눈을 마주치고...
[Zer01ne News] 테크놀로지로 시공간의 한계를 넘다!
운동선수의 움직임을 매 순간 포착하고, 생각만으로 글씨를 쓸 수 있고, 우주를 여행하는 것이 현실이 된 요즘. 1.현장에 있는 것처럼, 스마트 올림픽이니까. 2021년 8월 8일, <2020 도쿄 올림픽>의 막이 내렸습니다. 코로나 19의 여파로 무관중으로 치러졌기 때문에 사상 초유의 ‘TV 올림픽’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는데요. 역사상 가장 조용하고, 재미없는 올림픽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와 달리,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의 관심은 뜨거웠습니다. 그만큼...
[LAB NOTE] 도출된 도시
크리에이터는 ‘발견’하는 사람입니다. 의구심을 품고 사물과 현상을 관찰하죠. 느낀 것을 토대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무의식적으로 벌어지는 이 과정을 뭉뚱그려 발견이라고 합니다. IVAAIU CITY는 지금까지의 도시와 건축을 관찰하고 미래의 도시를 상상합니다. 그리고 교통 인프라스트럭처를 중심으로 미래를 재현합니다. 감각적으로 이뤄지는 이 발견의 과정을 제로원이 친절하게 리포트로 정리했습니다. LAB NOTE Summary IVAAIU CITY의...
[기술탐구] 마음의 경계 허물기
사람들은 어떤 도구로 마음을 전한다. 펜으로 편지를 쓰고, 스마트폰으로 메시지를 보낸다. 만약 도구에 마음이 담긴다고 믿는다면, 신체 일부처럼 쓰이는 도구 역시 마음의 연장선에 있는 것은 아닐까? 김근욱 작가는 지금, 이 순간 마음의 범위를 다시 생각한다. 휴머노이드만 로봇인가요? 창조주가 되고 싶은 욕망 때문일까요? 로봇은 사람을 닮았습니다. 굳이 마징가를 떠올리지 않아도 사람처럼 행동하는 휴먼노이드는 어느새 로봇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작가 김근욱은...
[Zer01ne News] JUST PLAY! 미래와 닿은 즐길 거리
이커머스의 뉴페이스, 전문가가 더 사랑한 인디 게임, 갤러리를 누비는 ‘스팟’까지. 플레이어를 위한 테크놀로지. 1. 이제 쇼핑도 구글! 2021년, 구글은 개발자를 위한 콘퍼런스 ‘구글 I/O’를 개최했습니다. 주제는 바로 이커머스(E-commerce)입니다. 눈썰미가 좋은 사람이라면 혹시 눈치챘을까요? 2020년부터 유튜브에 등장한 ‘지금 쇼핑하기(SHOP NOW)’ 버튼! 이건 시작일 뿐일 거예요. 구글은 올해부터 다양한 쇼핑 프로세스들을 선보이고 있어요....
[기술탐구] 가장 보편적인 음악
사람들은 음악을 통해 행복을 느낀다. 하지만 귀가 불편한 사람들은? 작가 이원우(WONWOORI)는 행복이 선별적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인공와우 사용자와 건청인 모두를 위한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다. 汎(범)-대중음악가로 거듭나기 언제 들어도 신나는 대중음악이 넘치는 세상에서 현대 클래식은 너무 지루할지도 모릅니다. 바로크 시대를 기준으로 500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이 장르의 히트메이커는 모차르트와 베토벤입니다. 20세기 이후, 근현대 클래식...
[Out of KR] 나, 너, 그리고 ‘SOMEONE’
디바이스와 나, 연결은 새로운 존재가 된다. 이른 아침 알람 소리에 눈을 뜨면, 웨어러블 체온계가 당신의 기초체온을 일러줍니다. 미리 설정한 물 온도로 커피를 내린 뒤, 반려견에게 사료 줄 시간도 확인했죠. 그리고 날씨에 맞춰 AI가 추천한 옷을 입고 집을 나섭니다. 자, 과연 지금까지 몇 개의 센서와 디바이스가 작동했을까요? 생각해보세요. 물론, 확실한 점 하나는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미 여러 종류의 장치에 굉장히 익숙하다는 것. 특히, 아마존의 알렉사, 애플의 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