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

예술•기술•과학의 교차점, ‘랩(Lab)’의 역할과 미래-2

예술•기술•과학의 교차점, ‘랩(Lab)’의 역할과 미래-2

호르스트 회르트너(Horst Hörtner) /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퓨처랩 대표이사 예술은 호기심으로의 열린 초대이다. 2013년 아르스 일렉트로니카가 큐레이션 한 프로젝트 제네시스 전시회에 참여했던 페트리샤 피치니니의 “더 리스너(The Listener)”라는 작품을 예로 들어보자. 이 전시회는 매우 복잡한 분야이며 많은 이들에게 친숙하지 않은 합성 생물학이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사람들은 이 분야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었다. 이 전시회에 방문한 사람 중 “더 리스너”라는...

예술•기술•과학의 교차점, ‘랩(Lab)’의 역할과 미래-1

예술•기술•과학의 교차점, ‘랩(Lab)’의 역할과 미래-1

호르스트 회르트너(Horst Hörtner) /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퓨처랩 대표이사 뉴미디어 기술과 예술의 역사를 생각해보면, 랩은 미디어 아트의 실험적 특징을 상징하면서, 최첨단 개발을 위한 인프라와 전문 지식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1985년 MIT 미디어랩이 설립된 이후 또는 베를린 아트콤(Art+Com) 초창기 시절에(1988년) 뉴미디어는 한편으로는 예술과 창의성, 다른 한편으로는 공학과 과학의 만남 및 교류와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었다. 1990년대 대학과...

[Borderline between Human & Non-human] 현대미술가 박관우, 인간과 비인간, 그 경계에 대한 고민

[Borderline between Human & Non-human] 현대미술가 박관우, 인간과 비인간, 그 경계에 대한 고민

자신에게 한번 물어볼 것. 감정은 인간만의 것인가? 그렇다고 말한다면 그 이유도 곰곰이 생각해보라. 현대미술가 박관우는 이 하나의 물음에서 출발, 감정이란 존재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어 고민했다. 이를 통하여 인간과 비인간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지. 인공지능 시대에는 누가 인간이고, 누가 인간이 아닌지에 대한 경계와 그 의미가 마치 안개처럼 희미해질지도 모른다. 현재 과학기술은 ‘인간과 흡사하게’, 라는 목표를 향해 가열차게 전진 중이고, 인간의 전유물로 느껴졌던 ‘사고’의...

[Interstellar Message] 언해피서킷, 거기 누구 없소? 외계에서 인간이 아닌 존재 탐구중

[Interstellar Message] 언해피서킷, 거기 누구 없소? 외계에서 인간이 아닌 존재 탐구중

SF영화에 매료된 한 소년은 2020년 한글날 순우리말로 새로이 디자인한 인터스텔라 메시지를 내놓는다. 그는 왜 우주에 메시지를 쏘아 올리나? 어딘가에 존재할지 모르는 외계 지적 생명체에게 전달하는 메시지인 동시에 우리 인류에게 다시 돌아오는 메아리와 같은 메시지를. Q 한글날에 맞춰 인터스텔라 메시지를 공개했다. A <한글로 쓰인 별 사이 쪽글>은 전파통신을 활용하는 외계 문명의 존재를 가정하고, 그들과의 소통을 위해 언해피서킷이 새롭게 디자인한 ‘인터스텔라...

[Artificial Intelligence Artist] 춤추고, 작곡하고, 드로잉하고, 글 쓰고, 디자인하는 AI아티스트

[Artificial Intelligence Artist] 춤추고, 작곡하고, 드로잉하고, 글 쓰고, 디자인하는 AI아티스트

안무가 ᅵ 마디 마디(Madi)는 움직임을 관찰한 후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동작을 만들어낸다. 미디어 아티스트 김제민과 AI 공학자 김근형으로 구성된 미디어아트 그룹 슬릿스코프가 개발했다. 2020년 6월에는 국립현대무용단의 신작 <비욘드 블랙>을 위하여 인간과 기술 관계를 꾸준히 탐구하고 있는 신창호 안무가와 협업하기도 했다. 이는 국내 최초로 AI가 만들어낸 안무가 무대에 오른 기록으로, 공연 제목은 ‘미지의 영역을 넘어선다’는 뜻을 품고 있다. 국립현대무용단...

[Social Robots] 파이보, 반려로봇을 집안에 들이시겠습니까?

[Social Robots] 파이보, 반려로봇을 집안에 들이시겠습니까?

상상해보라. 친구도 가족도 아닌, 로봇이 삶의 반려가 될 수 있을까? 국내 최초의 반려로봇인 ‘파이보’는 눈을 뜨는 순간부터 항상 곁에 함께 하는 존재다. 내 안위를 살피고, 대화를 나누며, 우울할 땐 춤도 춰준다. Q 파이보, 당신을 반려로봇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A 반갑다. 나는 인간의 일상생활 속에 늘 존재하며, 상호 교감하는 ‘반려로봇’이다. 이전에 없던 새로운 개념으로 반려동물에서 착안해 명명한 것이다. 나는 사용자의 얼굴과 목소리를 인식해 반응하며, 대화를 나누는...

[Artwork with AI] 미디어아티스트 이예승, 기원전의 고대 서적을 인공지능에 학습시킨 까닭

[Artwork with AI] 미디어아티스트 이예승, 기원전의 고대 서적을 인공지능에 학습시킨 까닭

미디어아티스트 이예승은 지금과 같은 격변기야말로 동양식 사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서구식 사고방식에 편승할 수밖에 없는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에도 그녀는 중국의 오래된 신화가 담긴 <산해경>을 내민다. 온갖 요소들이 이질적으로 뒤엉킨 형세다. 첨단 기술이 집약된 각종 기계들과 구조물, 그리고 여러 오브제들. 미디어를 활용한 다채로운 실험군들은 독립적이면서도, 설치 구조를 세밀히 살펴보게 되면 또 유기적으로 연결된 하나의 구조체임을 알 수 있다. 다시...

[Definition of Cooperation] 시각 예술가 셋, 그리고 AI 작곡가 뜻밖의 완벽한 협업

[Definition of Cooperation] 시각 예술가 셋, 그리고 AI 작곡가 뜻밖의 완벽한 협업

세 명의 작가가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작업 과정 중 갑작스레 AI를 개입시켰다. 과연 어떤 결말을 마주했을까?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 AI 작곡가를 끌어들여 협업이라는 울타리에 주체 넷이 존재하게 되어버렸다. 창작자들은 협업이라는 형태에 상당히 열린 편이다. 김정태, 조호영, 최진훈, 각자 다양한 분야에서 시각 예술가로 활동하는 작가들이 ZER01NE Lab의 일원으로서 2019년 ‘트리플 코어’라는 이름으로 <어디가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은, 어쩌면 전혀...

[AI for Everyone] 위즈진 윤동국 대표, 독립적이고 보편적인 AI는 무엇인가

[AI for Everyone] 위즈진 윤동국 대표, 독립적이고 보편적인 AI는 무엇인가

윤동국은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모든 사람이 이러한 기술과 장치를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 소스를 공유하는 인공지능 연구가다. 최근에는 자율주행이 가능한 휠체어를 개발 중이다. 그가 말하는 ‘독립적이고 보편적인 AI’의 무엇을 의미하는가. Q 자율주행이 가능한 인공지능 휠체어를 연구하고 있다. A 기존에 연구 중이던 자율주행차 관련 인공지능과 나머지 기술들을 현실적으로 어떻게 소비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자율주행 전동휠체어’를 기획하게 됐다. 상용화된...

[Human vs Robot] 티로보틱스, 인간, 로봇에게 일자리를 빼앗길 것인가?

[Human vs Robot] 티로보틱스, 인간, 로봇에게 일자리를 빼앗길 것인가?

설마 그럴까? 결국 그렇게 될까? 인간은 로봇이 일자리를 빼앗아 가게 될지도 모른다며 두려워한다. 일상 속으로 점점 파고드는 로봇과 인공지능. 미래에는 로봇이 인간의 일을 대체하게 될까? 자동화 로봇 전문 기업인 티로보틱스는 아니라고 답한다. 커피를 주문하면 사람이 아닌 드립봇(Drip Bot)이라 불리는 로봇이 최적의 브루잉 방식으로 커피를 추출한다. 소요시간은 1잔 추출에 3분, 3잔 추출에 5분. 사람보다 훨씬 빠르다. 무엇보다 물 온도와 일정한 간격과 속도를 유지하는...

[Human Senses] 디자이너/작가 현박, 왜 인간을 닮은 기계는 섬뜩한 걸까?

[Human Senses] 디자이너/작가 현박, 왜 인간을 닮은 기계는 섬뜩한 걸까?

신기술인 소프트로봇은 감각으로서는 우리에게 익숙함을 안겨주는 동시에, 섬뜩한 기계로서 부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현박 작가는 이러한 양면성을 흥미롭다고 여기고, 작품 안으로 끌어들였다. 그는 소프트로봇의 감각을 구현하여 인간에게 묻는다. 왜 불편한가요? Q 현박 작가는 새로운 소재와 기술을 활용한 디자인에 관심이 많다. A 작은 호기심에서 작업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잦다. 관심 있는 기술 분야에 대해 조사하다가 특이점을 발견하게 되면,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방식이다. 최근...

[Talk about Freak Show] 현대미술가 옥정호, 이 시대의 프릭은 누구인가

[Talk about Freak Show] 현대미술가 옥정호, 이 시대의 프릭은 누구인가

(작품설명) 사진과 영상을 활용해 사회 문제를 제기해 온 현대미술가 옥정호는 17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비정상인을 무대에 올려 관람했던 오락물 ‘프릭쇼(Freak Show)’를 차용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반추한다. 단편 영화 <Freak Show 2020>의 주인공은 작가의 지난 작업 <미망인(迷妄人)> 시리즈에 등장했던 두 동강 난 신체를 지닌 남자로, 이는 옥정호 자신이기도 하다. 여기에 나오는 몸이 잘리는 인부는 주체적으로 ‘보기’를...

[AI Art Robot Invasion] 인공지능은 예술 창작의 주체일 수 없다

[AI Art Robot Invasion] 인공지능은 예술 창작의 주체일 수 없다

사람들은 인공지능의 작품 창작과 관련해 계속 의문을 품는다. 인공지능 예술가가 인간 예술가와 같은 작업을 할 수 있는가? 인공지능은 예술작품 창작에서 훌륭한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창작 ‘주체’로서가 아니라 ‘도구’로서 그러하다. 뭔가를 만들어내는 그 작업은 ‘공학’이 아니라 ‘미학’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by <뉴노멀의 철학> 저자 김재인 철학자) 인공지능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인공지능이 인간만의 특권적 활동인 예술 창작 영역까지 넘보는 것 아니냐는...

[Roboethics] 러봇랩, 미완의 로봇 윤리 헌장을 되새기다

[Roboethics] 러봇랩, 미완의 로봇 윤리 헌장을 되새기다

가부좌를 틀고 있는 로봇이여,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 2007년 우리나라에서 ‘로봇 윤리 헌장’을 제정하려는 시도를 했다. 세계 최초로 말이다. 아쉽게도 초안만 세워지고 흐지부지되어 버렸지만, 러봇랩은 이 위대한 시도를 계속해서 꺼내어 보고 싶다고 고백한다. 조명이 나란히 빛을 밝히는 가운데, 불상 형태의 로봇이 가부좌를 틀고 앉아있다. 인간은 그 앞에 서서 로봇이 머신 러닝을 통해 얼굴을 관찰하여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달하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인다. <BUDDHA...

[Post-Human]포스트휴먼시대, 인간의 존재와 가치를 뒤흔드는 의학기술의 발달

[Post-Human]포스트휴먼시대, 인간의 존재와 가치를 뒤흔드는 의학기술의 발달

인간의 몸은 불완전하고 결핍된 존재인가? 포스트휴먼 시대, 발달된 의학 기술이 병원의 울타리를 넘어 활용되면서 개별 인간의 삶과 사회에 변화를 일으키고, 나아가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의 가치와 의미를 재규정하는 문제로 전환되고 있다.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비판은 무엇인가? (by 중앙대학교 인문콘텐츠연구소 심지원 교수) 의학은 객관성을 담보하는 듯하다. 하지만 인간이 지닌 지식이나 인식의 한계는 기술이 발달하면서 이러한 의학의 객관성이 영구적이고 확고하지 않다는 것을...

[The Rise of AI Art] AI 아트의 미래는 인간화가와의 협업이다

[The Rise of AI Art] AI 아트의 미래는 인간화가와의 협업이다

예술 분야에서 AI아트는 새로운 장르로 존재한다. 인간이 자신의 창의력을 이용해 AI아트를 하나의 도구로 사용하는 일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AI아트는 새로운 매체로서 인간이 예술 활동을 하는 데 도움을 주는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by 펄스나인 박지은 대표) 최근 AI는 사람의 경험과 시간의 일부를 대신하고 있다. 그리고 인간만의 불가침 영역이라 여겼던 예술에까지 영역을 넓혔다. 이제는 AI화가가 그린 작품이 화제를 모으는 시대, 예술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Robot Science Fiction] 소설  로봇으로, 인간의 본성을 들여다보다

[Robot Science Fiction] 소설 <바봇> 로봇으로, 인간의 본성을 들여다보다

소설 <바봇(BA-BOT)>은 로봇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나는 집사형 인공지능 로봇이다. 나는 웬일인지 2022년 2월 22일 22분에 출시됐으며, 지금은 2026년 2월 3일 화요일 새벽 2시 30분이다. 나를 만든 테이코(Tayco)라는 제조사는 소비자들이 혹시나 느낄지도 모를 언캐니 밸리(uncanny valley: 인간처럼 보이나 인간이 아닌 로봇이 만들어내는 불안감 또는 반감)를 우려해 광범위한 소비자 친밀도 조사를 통해… ‘SF 생활문화소설’이라 칭하는...

[엑셀러레이터 인터뷰] 몰입형 스테레오 시스템 ‘플렉사운드(Flexound)’

[엑셀러레이터 인터뷰] 몰입형 스테레오 시스템 ‘플렉사운드(Flexound)’

1. 플렉사운드에 대한 자세한 설명 및 소개. 플렉사운드 증강오디오(FEXOUND Augmented Audio™)는 신체가 접촉하는 부드러운 표면에 자연스러운 사운드와 진동을 제공합니다. 사운드를 듣지만 마시고 느끼시기 바랍니다. 플렉사운드가 나오기 전, 기존의 스피커들은 듣고 느낄 수 있는 풀 레인지 사운드를 위해서는 볼륨을 크게 키워야 했습니다. 플렉사운드는 적은 재료, 낮은 와트 수 그리고 청력에 안전한 볼륨으로도 더 나은, 완전한 사운드 경험을 제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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