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hyun Koo
- 2019 Creator
- 2020 Alumni
- 2021 Alumni
크리에이터 구수현은 동시대 미술 현장 속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고민합니다.
크리에이터 구수현은 제도와 구조로부터 정해지는 역할과 관계, 이로 인한 현상에 꾸준히 관심이 있으며 근래에는 관찰의 대상을 미술 현장으로 구체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10여 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미술 현장에서 다양한 포지션(전시장 지킴이, 도슨트, 인턴 큐레이터, 디자이너, 설치 어시스턴트)으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주변부로부터의 접근과 해석을 시도하고, 역할에 의한 행동 방식과 심리 상태에 주목합니다.
그녀는 평범한 물건들을 수집하고 재위치 시키는 작업 를 통해 개인과 사회의 구조적 위치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전시 행위와 작업 (작품), 작가에 대한 관계적 탐구는 2012년부터 현대미술에 대한 통계와 리서치를 지속해왔던 작업으로부터 시작하는데, 이 프로젝트에서는 미술계 안에서 주류가 가진 객관적 지표들을 도식화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2016년 개인전 《컬렉터의 비밀창고》(서울 을지로 내 6개 공간, 2016)로 연결할 수 있으며 컬렉터라는 가상의 인물 설정을 통해 작품이 전시되고 거래되기 위해서 필수 불가결한 물리적 상황을 작업의 영역으로 불러들입니다.
이러한 작업은 현대미술을 둘러싸고 있는 부수적인 조건과 배제되어있는 요소를 조명함으로써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제도의 이면을 뒤집어 보기 위한 시도입니다.
최근에는 작업 《MAGIC WHITE MAGIC: 오늘날의 하얀 방을 그토록 색다르고, 멋지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디스위켄드룸, 2018) 와 를 통해 늘 현대미술의 현장 속에 있지만 잘 드러나지 않는 노동의 문제, 경제 가치, 실용의 논리에 주목하고, 이에 대한 해석을 작업으로 말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