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그래서 의식주

2018.9.23
빅데이터 그래서 의식주(룸톤, 양아치, 이장원)
양아치 <WILSON>, 2015-2018
영상 설치, 13분 26초



이장원 <WILSON>, 2018
설치
황동, 아연 도금 강판, 전자 장치, 제작한 소프트웨어
가변크기(높이 3800MM)


룸톤 <OS>, 2018
가상현실 & 비디오 설치, 4분

양아치 – Wil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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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 Wilson

OS가 진화를 거듭하여 특정한 형태로 수렴된 미래의 모습은 어떠해야 할까. 작가는 태양을 떠올린다. 따듯하고 공평하며 신뢰할 수 있는 대상인 태양은 오랜 시간 인간과 자연을 연결하고 생명과 질서의 리듬을 조율하며 OS처럼 우리 기저에 존재해왔다. 본 작품은 WILSON으로 인격화된 OS로서의 태양을 연출한다. 자연의 대척점처럼 느껴지는 테크놀로지로 구축된 OS이지만, 진화된 모습은 오히려 자연을 닮아 있으리란 생각이 담겨 있다. 지극히 물질적인 모습으로 공간을 점유하는 원형의 오브제는 우주에 존재하는 태양의 실체를 데이터기반의 모션 기법을 통해 시각화한 것이다. 동시에, VR을 통해 근미래의 OS환경을 체험하는 관객과의 조우를 시도하므로 가상과 실제가 섞인 풍경을 연출한다.


룸톤 – OS
<OS>는 근미래의 자율 주행 자동차를 배경으로 하는 가상 운영체제 ‘WILSON’을 빛으로 형상화한 VR 작품이다. 관객은 주행 데이터로 이루어진 공간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작은 빛(데이터)을 따라 실제와 가상의 경계까지 다다른다. 발생된 데이터들을 OS에게 건네주는 인터렉션을 통해 사용자와 OS 사이의 신뢰와 이타적 관계를 자연스럽게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