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의 숲

2019.9.5
김영주
2019, 비디오 게임, 가변설치

게임 디자이너 김영주는 다양한 게임 메커닉에 대한 실험을 기반으로 메타적인 게임 경험을 연구하고 새로운 표현 매체로서의 게임을 탐구한다.
프로젝트 은 소문의 유래와 전파 방식을 참여자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게임 어법이 적용된 시뮬레이션 플랫폼이다. 플레이어는 총 세 단계를 거쳐 소문의 숲이 구성되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첫 단계에서 플레이어는 이야기를 전달받고 이를 요약하여 재구성하도록 요청받는다. 짧은 시간 동안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이야기는 사용자의 기억과 전달되는 캐릭터의 특성 및 발화 성격에 따라 변형되고, 이는 다음 단계에서 캐릭터가 속한 집단에 따라 다시 한 번 변형을 겪게 된다. 마지막 단계에서 모든 결과물은 원본과 비교, 분석된다.
게임의 형식을 빌려 일종의 심리학적 사고 실험을 시도한 본 프로젝트는 루머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전파되는지 가시적으로 드러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