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해피서킷은 인공지능이나 전자음악과 같은 첨단 기술의 과학을 예술과 어떻게 결합시킬 것인가에 대한 꾸준한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외계의 지적 생명체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우주적 관점에서 인간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우주 시민으로서 은하계 반대편으로 지구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다양한 실험들을 토대로 더 나은 미래의 가능성들을 발견해가고 있다.

은하계 반대편으로부터의 메시지는 외계 생명체와 소통할 수 있다는 전제를 기반으로 언어학적으로 인간-지구-우주의 메시지를 통해 새로운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증강현실(AR) 작품이다. 이 작품은 제로원의 곳곳을 움직이면서 순차적으로 도달하는 지점에서 발견하는 메시지들을 통해 완성되는데, 이는 은하의 반대편에서 온 우주의 언어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메시지의) 해독을 통해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글로벌 이슈)과 마주한다. 팬데믹 이후,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현실의 삶은 많은 변화를 겪고 있으며 새로운 극복의 일환으로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 중이다. 이미 지구의 공간을 초월하는 새로운 우주를 향한 수많은 실험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관객들은 장소의 곳곳 숨어있는 메시지들을 통해 인간-지구-우주의 연결, 그리고 물리적인 공간을 넘어선 다음 세대의 새로운 촉매제이자 매개체인 새로운 모빌리티를 경험함과 동시에 미래의 비전을 함께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