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클리닉: 자연을 처방해 드립니다

2022.5.17
아톰앤비츠
디지털 가상 낙원으로의 초대

아톰앤비츠는 예술과 기술의 결합을 통해 비일상적인 몰입 환경을 구성한다. 두 사람은 주로 이야기가 있는 공간연출과 참여형 시스템 개발을 통해서 상호작용이 매우 활발한 작업을 추구하였다.

〈이완클리닉: 자연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관람객의 마음 상태에 맞춰 가상 낙원으로 지칭되는 디지털 자연을 처방해 준다. 이는 일상에서 벗어나는 이완과 환기의 순간을 제공하며 미래형 클리닉센터로도 상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작품의 완성을 위해 작가는 다양한 데이터를 차용하는데 심박수나 산소포화도 같은 개인의 바이오데이터와 딥러닝한 명화-감정 모델을 활용하여 맞춤형 자연을 처방한다. 여기에 SF 영화적 상상이 더해지고 VR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처방한 디지털 자연(가상낙원)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또한 디지털 처방의 체험 마지막 단계에는 음료 처방과 움직이는 오브제 처방과 같은 명상 단계를 함께 설정함으로써 후각, 미각과 같은 다양한 감각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예술적 시도는 일상에서 벗어나는 순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미래형 휴식은 무엇인지, 셀프케어에 대한 시도는 어떠한 방식으로 가능할지에 대한 질문과 가능성을 동시에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