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ode (민혜기, 우숙영)
2020, 디지털 프린트, 가변크기
미디어 아티스트 민혜기와 인터랙션 디자이너 우숙영으로 구성된 C-Node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색(色, Color)’의 세계를 탐구한다.
일반적으로 우리의 뇌가 색채를 인지하는 과정에는 눈으로 감각되는 빛과 어둠뿐만 아니 심리적인 관계, 학습에서 습득한 판단과 개념, 기억까지 포함된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이 데이터 아카이브로 색을 인지할 수 있다면 색의 탐구는 어떻게 가능해지는가? <Alors No.1>은 ‘색’이 단순히 대상으로서 기능하는 것을 넘어, 소통의 매개이자 농축된 조형 언어로서 작용할 수 있는지 질문하고 그 한계와 가능성을 동시에 제시한다.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대상을 표현하고 묘사하는 행위는 세계를 이해하고 식별하는 행위에 머무는 것이라고 섣불리 오해될 수 있다. 그러나 딥러닝 기술을 이용하여 색을 추출하는 이들의 행위는 ‘효과적인 의미 전달 기호로서 커뮤니케이션을 끌어내는 것이 본질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한 실험이다. 궁극적으로 이 탐색은 언어의 본질에 다가가고 근원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세계를 모색하려는 시도이다.
«프로젝트 Alors»
2020. 11. 9. – 11. 20.
http://creator-no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