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matic Sonata

2022.5.17
김두영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물어 일상을 예술적 순간으로 환기하는 이동의 경험

CT3K는 AR/VR Engineer, HCI Researcher, Graphics Researcher로서의 전문 활동 영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들은 자율주행 시대가 야기할 차량 공간의 새로운 의미 정의 및 목적 공간으로서의 변화 시도를 위해 이번 팀 결성을 이루게 되었다.

프로젝트 〈Automatic Sonata〉는 주행 중 차량이 실시간 수집하는 도로 및 환경 정보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기술인 Style-Transfer를 통해 차창 밖 풍경의 시각적 변형을 야기하는 기술을 핵심으로 갖는다. 디스플레이 역할을 하는 차량 창문 전면이 탑승자의 시야를 감싸면서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공간의 느낌을 자아낸다. 이를 통해 일상의 반복되고 단조로운 풍경에 독특한 시각적 경험을 부여하며 수단에서 가치 공간으로의 차량의 의미 변화를 생성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차량에 설치된 삼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 차량 주행의 풍경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다르게 변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향후 자율주행 시대가 도래했을 때 모빌리티 공간의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주요 스타일은 세 가지로, 서양 근현대 미술사를 대표하는 예술가이자 자신만의 화풍을 정립한 고흐, 피카소, 칸딘스키의 스타일을 통해 차창 밖 풍경의 변화를 이룬다. CT3K는 차량 공간에서 가능한 매일의 경험 선택과 환기의 순간을 통해 공간으로의 가치를 제안하고, 새로운 미래 환경에 대한 상상의 시간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