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영
2020, 혼합매체, 가변크기
다학제 아티스트이자 디자이너인 박은영은 전형적 로봇의 형태 혹은 특성과는 차별되는 ‘소프트 로봇(Soft Robotics)’에 주목해왔다. 본 프로젝트에서는 소프트 로봇이 기반하고 있는 부드러운 기술, 느린 기술의 정서적 환기 가능성을 제시한다.
<숨 쉬는 빛-연구>는 전형적 로봇과 상이한 결을 지닌 소프트 로봇의 특성을 본격적으로 탐구한다. 박은영은 그간 공기압을 이용한 움직임이 부드럽고 미묘하며, 재미있고 친숙하며 자연환경과 밀접한 느낌을 촉발한다는 데 주목했다. 이에 따라 지난 일 년간 다양한 재료와 관련 기술을 연구하고 실험해왔다. 이번 작업을 통해서는 이러한 탐구를 한층 확장하며, 특히 종이접기와 주름잡기 등의 공예적 테크닉에 주목하여 그 가능성을 살핀다.
박은영은 부드럽고 느린 로봇을 디자인함으로써 속도감과 효율성에 사로잡힌 기술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박은영은 로봇, 기계와 기술이 상기시키는 전형적인 이미지들에 부드럽게 침범하여, 이를 통해 관객의 정서 변화를 촉발하고자 한다.
«ZER01NE Open Studio :
Eun Young Park X Hyun Parke»
2020. 11. 6. – 11. 8. 11am – 8pm
박은영 스튜디오
서울특별시 용산구 회나무로 10길 5-6 & 세운베이스먼트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계천로 159 지하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