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루 프로젝트_큐브 프로토타입 / 툴루 프로젝트_큐브 구조

2020.10.29
김정태, 조인성, 최형일
2020, 3D 프린트 세라믹 레진, 가변크기
2020, 3D 프린트 플라스틱, 가변크기

디지털 아티스트 김정태, 넛지 엔지니어 조인성, 3D 프린팅 스타트업 엠오피(M.O.P)의 대표 최형일은 <툴루 프로젝트>에서 신소재 세라믹 레진을 활용한 3D 프린팅 제품 개발의 일환으로 조명을 제작한다. 서로 다른 분야에 속한 세 사람은 ‘3D 프린터’라는 미래 생산 기술에 대한 관심, 환경을 생각하는 기술, 기존 방식과는 다른 조형물이나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 공간을 기억하는 방법 구축 등의 공통 관심사에 기반하여 제품을 개발한다.
본 프로젝트는 자체 제작한 조명이 만들어내는 빛과 그림자를 활용해 일종의 ‘지하세계’ 공간을 연출한다. 프로젝트가 참조하는 지하세계란 인류세 담론과 연관하여 촉발된 기후변화에 대한 문제의식의 일환으로서 지층과 빙하 코어에 대한 탐구와 연관되어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프로젝트는 어둠 속에서 시야를 확보하는 빛의 기능뿐만 아니라 지하세계 혹은 과거로의 여행을 경험하도록 유도한다.
코로나19 이후 (재)촉발된 인류세 담론과 지속되는 비대면 환경, 이에 따라 발생한 여행 욕구는 <툴루 프로젝트> 안에서 다층적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