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드정
2019, 전자석 매트릭스 장치, 유리 수조, 충진액, 자성유체, 130×200×60cm
키네틱 아티스트 닥드정은 ZER01NE 활동 중 꾸준하게 물질 연구에 집중하며 ‘자성유체’를 활용한 키네틱 플루이드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2018년 ZER01NE 프로젝트 <원천 미술 시리즈>에서 자성 유체의 물성에 집중하여 화학적, 기계적 매커니즘을 개선하는 연구 단계를 거쳐,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자성 유체를 이용한 표현 가능성의 연구 및 개발에 주력한다.
닥드정은 자성유체를 이루는 요소들을 다른 재료로 치환하는 연구를 진행하며 그가 원하는 움직임을 가진 자성유체를 만들었다. <FERROR>의 수조 뒤에 설치된 660개의 전자석은 뎁스 카메라와 반응하며 자성유체를 움직이는 원리로 작동하는데, 이에 따라 자성유체는 작품 앞에 서 있는 관람자의 모습을 흉내내거나 스스로 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이기도 한다.
닥드정은 <FERROR>를 만들며 미학적 관점에서의 기술 응용과 시각표현 연구에 주력하며, 유체가 그려내는 아름다움을 관람객과 공유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