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러봇랩의 신원백, 홍현수는 기술을 둘러싼 삶과 일상 경험에 대한 질문을 바탕으로 라이트 아트, 로보틱 아트 등을 주로 다룬다. 특히 그들은 인간이 로봇으로 표상된 기술과 어떻게 양립하고 공존하는지에 주목한다.
프로젝트 <GESTURE I>은 네 살배기 아이 형상의 로봇과 관객 사이의 상호작용을 연출함으로써 인간과 로봇의 관계를 조명한다. 로봇은 카메라와 바디 트래킹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양한 사람의 감정 표현 방식을 학습하고, 이를 기반으로 마주한 관객의 제스처에 반응해 손을 흔들어 인사하거나, 고개를 숙여서 동의를 구하기도 한다.
<GESTURE I>은 인간과 직접적인 교류를 통해 얻은 제스처 데이터만을 활용하여 인간과 인간성에 대한 문제를 극대화하고 인간의 감정 탐구를 실제적 차원에서 실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