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욱
2020, 스테인리스, 190 x 190 x 190 츠
현대미술가 고재욱은 예술가의 정체성과 존재 가치에 대해 질문하며, 실제 현장에서 예술가가 어떻게 증명되고 예술가의 노동이 어떻게 작동되는지를 실험한다. 본 프로젝트에서는 다큐멘터리 영상을 통해 ‘작가’라는 정체성은 무엇인지, 그 존재 가치는 어떻게 부여받게 되는지 질문한다.
고재욱은 함께 미술계 현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비(非)미술인의 예술 현장 활동을 밀착 취재한다. 비미술인 작가가 ‘작가’로 ‘탄생’하는 모든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다음과 같은 질문들이 파생된다. 예술가는 사회적으로 어떻게 규정되는가? 예술가의 사회 노동과 가치는 무엇으로 증명될 수 있는가? 예술가의 개인 능력이 이 모든 것을 작동시키는 것일까? 아니면 촬영한다는 사실 자체가 어떠한 영향을 주게 된 것일까? 그게 아니라면 예술 제도 진입 자체가 쉬운 것이었을까? 프로젝트가 던지는 질문을 통해 우리는 미술계의 비가시적인 작동 원리를 의식하게 된다.
«작당모의»
2020. 10. 30. – 12. 20. 10am – 6pm
Type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32길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