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음악가 박성민과 매체음악가 박승순은 음악에 관한 자신들의 지향과 취향을 공유하며, 본 프로젝트에서는 운송수단을 테마로 따로 또 같이 음악을 창작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프로젝트 <Music for Vehicles>는 오토바이, 차, 비행기 등 여러 운송수단에 탑승했을 때의 감흥을 상기시키는 사운드 작업으로, 운송수단 자체를 모티프로 한 새로운 음악적 표현 가능성을 모색한다. 본 프로젝트는 브라이언 이노(Brian Eno)의 1978년 발표 음반 <Music for Airports>에서 영감을 받아 박성민과 박승순이 각각 4곡씩 맡아 제작해 총 8곡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를 통해 실험적인 음악을 일상의 차원에서 대중적으로 공유하고자 한다.
<Music for Vehicles>의 음원은 사전에 공개되고, 행사 3일 동안은 현장에서 퍼포먼스로 진행된다. 관객의 반응에 따라 음악이 조정되는 즉흥 퍼포먼스에서 관객은 공동창작자가 되며, 창작자들과 함께 동등한 협업의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