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농방

2020.10.29
Luke Rideout, 민성홍, 요요진
2020, 혼합매체, 가변크기
전략 디자이너 Luke Rideout과 설치미술가 민성홍,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요요진은 농업 활동과 공공 미술(또는 공공장소) 사이의 접점을 찾고, 그 안에서 발견한 흥미로운 요소를 통해 새로운 관점과 가능성을 제시한다.
<포장농방>은 크게 두 가지 질문에서부터 출발한다. 첫 번째는 ‘우리는 농업 산업의 약점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만약 농업 시스템이 붕괴할 경우 개개인이 어떻게 식재료를 조달하고 자생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에서부터 비롯된다. 이들은 ‘하루에 1시간씩 오피스 가드닝 시간 갖기’, ‘퇴근 시간의 갓길 재배’와 같이 도시적 삶 내부에서 구체적으로 실천 가능한 농업의 형식을 제안한다.
두 번째 질문은 ‘공공 예술은 정말 모두를 위한 예술인가?’이다. 이 질문은 우리나라의 건축물 미술작품 제도, 이른바 ‘1% 법’이라 불리는 건축법 시행령에 따라 규모 있는 건물 주변에 설치된 공공 조각물 전반에 대한 문제의식에서부터 비롯한다.
Luke Rideout, 민성홍, 요요진은 본 프로젝트의 결과물로서 도시의 공공장소를 활용하여 농사를 지울 수 있는 일련의 구조, 즉 원예 기반의 예술 구조물을 설치하는 형태를 구현한다. 이들은 이를 통해 도시 구성원들의 원예적 문식력(horticultural literacy)과 정신 건강을 증진하고, 도시의 토양을 회복하는 데에 단기적 목표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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