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le Painting-For Practicing Mindfulness

2020.10.29
김예진
2020, VR, 로봇, 가변크기

로봇 엔지니어이자 시각예술가인 김예진은 컴퓨터 비전과 로봇 공학을 연구해왔다. 김예진은 기술 발전에 따른 사회 변화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예술 창작 방식을 제안한다.
<Tele Painting – For Practicing Mindfulness>는 오픈소스와 인공지능을 이용한 로봇 원격제어를 현실과 가상공간에 동시에 실현함으로써 드로잉을 구현하고, 관객이 이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만든 VR 설치 작업이다. 작가의 제한된 작업실 공간은 가상현실 속으로 확장되며, 그 안에 존재하는 로봇팔과 모바일 로봇은 창작행위를 하는 작가의 신체를 대리한다. 관객은 수동적인 관찰자에 머무르지 않고 작가가 세팅한 환경 속에서 로봇을 컨트롤하며 직접 드로잉에 참여하는 능동적 행위자가 된다.
본 프로젝트는 인간의 잠재력과 창의력을 탐구함으로써 가능해질 수 있는 예술 행위의 기술적 확장성을 제시한다. 또한 관객은 새로운 도구를 자신의 몸과 동일한 감각에서 받아들이면서 더욱더 긴밀하게 상호작용하는 신체와 도구, 그리고 더 넓어질 우리의 감각 범위를 경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