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성협
2020, 합판에 먹, 전기 모터, 나무 구슬, 소리북, 240 x 300 x 300cm
디자이너이자 시각예술가인 서성협은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며 예술과 디자인의 사회적 의미와 역할을 탐구하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여러 분야를 넘나드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자신이 사용하는 다양한 형식의 매체를 한데 모아 자신만의 방법론을 찾고자 고민한 그는 위상수학(topology)에서 힌트를 얻어 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위상감각 ver.1>에서 서성협은 다양한 매체들이 공유하는 보편적 감각을 ‘위상 감각’이라 정의하고, 이를 시각적으로 구현하고자 한다. 본 프로젝트에서는 그가 가장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장르라고 여기는 ‘국악’의 ‘위상학적 방법’을 질문한다. 프로젝트 안에서 소리는 시각적으로, 설치는 청각적으로, 그리고 퍼포먼스는 공간적 감각으로 상호 교차하여 연결되고 이를 감상하는 이에게 어떤 공감각적 심상을 상상하게 한다.
이처럼 본 프로젝트는 서로 다른 영역의 예술이 공유하는 근본적인 성질을 고민하고 여러 매체와 장르를 혼합하여 하나의 감각으로 풀어내는 새로운 방법론을 구축한다. 또한 기존의 전통적인 감각과 미래에 생겨날 새로운 감각이 어떻게 같은 차원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인지 고찰하게 한다.
«위상 감각»
2020. 11. 13. – 11. 19. 10am – 6pm
Studio Alterside
서울특별시 마포구 방울내로 59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