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UMETRIC DATA COLLECTOR>는 사물과 공간을 점 구름(POINT CLOUD)으로 읽어내는 라이다 센싱 기술과 인간 감각의 교환 가능성을 테스트하는 서울 라이다즈의 첫 번째 실험이다. 인간의 운동성을 결합한 이 비효율적 감각 장치는 서울 라이다즈의 도시 탐방에 동행하였고 이 수행적 퍼포먼스는 3개의 다른 시각(360도 카메라, 라이다 센서, 카메라)을 통해 기록되었다.

우리는 산업에서 활용되는 라이다의 보편적 응용을 제거하고 라이다의 감각능력과 인간의 이동 능력을 결합함으로써 라이다의 감각을 전혀 다른 곳에 놓아두었다. 동시에 기계로 하여금 인간의 감각을 모방하게 하는 대신, 우리 스스로 기계 알고리즘이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으로 세상을 감각해 보는 수행적 경험을 자처했다. 인간의 신체 외부에서 발생한 감각이 우리의 환경 안으로 들어왔을 때 이 감각이 물리적 공간을 규정하는 방식과 인간의 지각 능력에 미치는 영향과 개인화된 빅데이터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본 작업은 2018 아르스 엘렉트로니카 페스티벌 «THE PRACTICE OF ART & TECHNOLOGY»에 전시되었다.
*작품에 사용된 로봇은 서울시립대학교에서 협력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