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아티스트 요요진은 자신만의 독특한 화법으로 고유의 캐릭터를 그리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그는 캔버스, 벽, 박스 등 다양한 표면 위에 그림을 그리는 라이브 드로잉 퍼포먼스를 지속해왔으며, AR과 VR 등을 이용하여 그 범위를 넓히고 있다. <요요 파워 : 사회 정의 구현>에서 요요진은 그림을 그리는 ‘소리’를 이용하여 새로운 실험을 시도한다.
본 프로젝트에서 요요진은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쓸 때 발생하는 여러 소리를 수음하여 가공한다. 볼륨을 증폭시킨 사운드를 여러 개의 스피커로 출력하고, 스피커를 다양하게 배치하여 연출하는데, 그가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다수의 스피커를 통해 방출되는 ‘소리’와 ‘진동’은 디자인과 공간이 주는 시각적 효과와 함께 공감각적인 ‘메시지’로 전달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요요진은 자신이 이해하는 사회 정의를 조금 더 가볍고 캐주얼한 방식으로 전달하고자 한다. 다양한 크기의 스피커와 여러 소리는 사람들의 크고 작은 목소리와 의견을 나타내며, 소리가 모여 진동으로 울리며 에너지로 표출된다. 본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소리’가 증폭되어 ‘힘’이 됨을 보여주고, 관객의 참여를 통해 과연 우리는 어떤 소리로 사회와 소통하며 정의(justice)를 정의(define)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