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일상 깊숙이 들어오며 개인의 이익과 정서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는 반면, 개인과 개인, 세대 간의 연결성은 빈약해지고 개인의 정체성 역시 다변화되어 가고 있다. 고정적 정의로는 가늠될 수 없는 인간과 사회를 Multi-Humanity를 통해 해석하고 발전시키고자 한다. Multi-Humanity는 디지털 시대에 확장, 복제 가능해진 주체와 정체성을 반영하는 동시에 타자적 시각으로 인간종을 돌이켜 봄으로써 인간 정체성의 의미를 재고한다. 나아가 변화된 라이프스타일로 인해 등장하는 다양한 개인, 집단의 형태를 가변적으로 결집하고 해체될 수 있는 탈중심적 공동체의 등장으로 해석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