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봇랩(신원백, 홍현수)
2019, 이주현 각본/연출, 인터랙티브 영화(4K 비디오), 혼합매체, 가변설치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러봇랩의 신원백, 홍현수는 인공지능의 존재에 대한 의미와 그것의 감정적 영역에 대한 상상을 작업으로 구현한다.
프로젝트 <LOVOT>은 인공지능 시대에 나타날 수 있는 새로운 ‘사랑’의 형태와 가치를 질문하는 인터랙티브 영화이다. 흔히 인간이나 동물의 형상과 같이 친근한 대상의 외양으로 묘사되는 인공지능이나 로봇이 실제 인간과 구분할 수 없는 정도가 되었을 때, 우리는 무엇을 인간이라, 혹은 아니라고 믿을 수 있는는지에 대한 고민에서 본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 관객은 ‘LOVOT’이라는 데이팅 앱에 접속한 여성 캐릭터에 이입해 영화를 진행하게 되는데, 시퀀스가 전환될 때마다 특정 상황을 선택하도록 요구받는다.
결과적으로 <LOVOT>은 인간과 로봇의 관계, 로봇과 로봇의 관계에 돌입하는 ‘사랑’이라는 가치를 재고하는 동시에, 인격을 획득하거나 그렇지 못한 로봇의 운명으로부터 인간의 가치를 되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