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noon Bot painting

2020.10.29
최진훈
2020, 혼합매체, 가변크기

시각예술가 최진훈은 첨단기술과 과학 산업의 발전이 야기한 사회적 이슈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왔다. 프로젝트 <Jinoon Bot painting>은 인공지능 모델이 제작되는 과정에 인간 개인의 노동력과 주관적 판단이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구하는 프로젝트이다.
본 프로젝트에서 선보이는 작가의 취향과 정보 값을 학습한 인공지능 모델 역시 작가 고유의 개념에 기반하여 선택을 내린다. 이를 통해 최진훈은 인공지능의 선택에 대한 지적 노동력은 인간의 노동력과 어떻게 다르며, 또한 그것을 작가의 행위라고 말할 수 있는지 질문한다.
최종적으로 본 프로젝트는 인공지능 기반의 다양한 기술 시스템이 예술 분야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변화하고 있는지에 주목하며, 민주적인 방식으로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는 알고리즘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본 프로젝트를 통해 관객은 현대인이 선택과 책임을 인공지능 모델에 전가하거나 감각과 취향을 포기하는 상황을 떠올리게 되며, 인공지능과 인간 사이의 예술 활동과 그 경계의 모호함에 대해 고찰할 기회를 얻는다.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2020. 11. 18. – 11. 22. 1pm – 7pm
Archetype Seoul
서울특별시 용산구 새창로 20가길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