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KI 2.0

2022.5.19
박은영
예술과 기술을 연결하는 창의성의 집합체

박은영은 다학제 아티스트 겸 디자이너·연구자·교육자로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고 장르 간 경계를 넘나들며 활동한다. 그녀는 특히 예술과 기술의 결합, 공예와 첨단 기술의 만남과 같이 상이한 분야를 융합하고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LINKKI 2.0〉은 그간 박은영이 추구해 온 작업의 철학과 오랜 경험을 담아내고 있다.

LINKKI는 움직임 디자인 빌딩 블록이자 키네틱 토이로, 사용자들에게 예술과 기술이 긴밀하게 융합된 놀이의 경험을 제공한다. 첫 디자인 이후 6년간 실험적인 워크숍과 전시를 통해 작업을 이어온 LINNKI 프로젝트는 아트 토이를 넘어 융합 교육 교재로써의 잠재력 또한 인정 받은 바 있다. 2021년도 〈LINKKI 2.0〉은 LINKKI를 사업 모델로 확장하기 위한 사전 단계를 담아낸다. 박은영은 보다 시스템화된 LINKKI를 기반으로, 이종의 것들을 직관적으로 결합하는 놀이와 배움의 대중적 확산을 모색한다.
〈LINKKI 2.0〉은 LINKKI에 대한 작가의 시선을 그려내고 완성형 프로덕트를 연출하며 관객에게 다가간다. 이처럼 생산과 배급의 가능성을 함축한 LINKKI는 놀고, 배우고, 연결하는 창의적인 경험을 극대화하고 관객으로 하여금 그 경험을 공유하고자 하는 욕구를 만들어낸다. 놀이로 예술과 기술을 연계하고 배움으로 여러 분야의 간극을 넘나드는 LINKKI를 통해, 관객은 내재된 연결고리를 발견하며 열린 결말을 갖는 경험과 맞닿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