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

[Zer01ne News] 테크놀로지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Zer01ne News] 테크놀로지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인공 장기 만드는 3D 바이오 프린팅, 인류 최후를 종자 씨앗, 생체를 모방하는 드레스. 생각도 못했던 일들이 미래를 위해 진행되고 있다.   1. 3D 바이오 프린팅으로 인공 장기 만들기 '이식할 장기가 없어 수술을 못 한다'. 미래에는 이러한 이야기가 줄어들지도 모르겠습니다. 것으로 보입니다. 3D 바이오 프린팅이 인공 장기를 만들테니까요! '3D 바이오 프린팅'이란 3D 프린팅 기술과 생명 공학이 결합한 것으로, 살아 있는 세포를 프린팅해 인공적인 조직이나...

[SPOT] 로봇 오디세이 2. 꼬리 달린 로봇 친구

[SPOT] 로봇 오디세이 2. 꼬리 달린 로봇 친구

영화가 처음 등장한 순간, 관객들은 스크린 속 기차가 실제로 자신을 향해 달려온다고 착각했습니다. 최근에는 로봇의 움직임을 보고 로봇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한다고 착각하기도 합니다. 김근욱 작가는 이토록 생생한 기술에 친근함을 불어넣습니다. 강아지 로봇 SPOT에 꼬리를 달아서요.   반갑다고 꼬리 흔드는 로봇, SPOT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9월부터 로봇 SPOT을 기아 오토랜드 광명 공장에 투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SPOT은 산업 현장에서 이동하기 힘든 좁은...

[SPOT] 로봇 오디세이 3. 게임하는 로봇

[SPOT] 로봇 오디세이 3. 게임하는 로봇

AR 기술은 게임 <포켓몬 고>의 등장과 함께 대중에게 익숙해졌습니다. 로봇 기술도 게임으로 익숙해질 수 있을까요? 김예진 크리에이터는 로봇과 인간이 함께 즐기는 숨바꼭질 게임을 제작했습니다. 좇고 좇기는 놀이를 통해, 강아지 로봇 SPOT과 친해지도록 판을 깔아준 셈입니다.   놀이하는 로봇 SPOT BTS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로봇, 본 적 있으신가요? 강아지를 닮은 로봇 여러 대가 연속적인 웨이브 동작을 연출하거나 군무를 추기도 합니다....

[기술탐구] 최첨단 커피 한잔

[기술탐구] 최첨단 커피 한잔

라운지랩은 버튼만 누르면 커피가 나오는 머신이 아닌 커피를 내리는 로봇 팔을 만든다. 이 카페에 있는 동안 잠시동안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를 경험한다.   로봇에 생명을 주입하는 과정 라운지랩이 운영하는 카페 ‘라운지엑스’에는 두 종류의 바리스타가 있습니다. 하나는 사람이고, 또 하나는 로봇이죠. 사람은 밝은 웃음과 함께 주문을 받습니다. 커피는 로봇이 만듭니다. 동시에 여러 잔의 커피를 만들 때도 균일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팔이 아프지 않으니까요. 사람이...

[LAB NOTE] 오늘의 전기를 알려드립니다

[LAB NOTE] 오늘의 전기를 알려드립니다

전기는 아껴야 한다고 배웠다. 그런데 간혹 발전소가 전기를 과잉 생산할 때가 있어 가동이 중단될 때가 있다. ‘식스티헤르츠’는 전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전기 지도를 만든다. 식스티헤르츠가 지도를 만든 이유를 리포트로 정리했다.   LAB NOTE Summary 2040년에는 전 세계 전력 생산량의 절반은 재생에너지 발전이 차지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이미 독일, 일본, 호주 등은 2015년부터 그리드 패리티(Grid Parity: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기존...

[LAB NOTE] 움직이는 모든 것들에 대해

[LAB NOTE] 움직이는 모든 것들에 대해

서동주는 ‘움직임’이라는 단어를 중심에 두고 사람들의 생각과 감정을 모았다. 물리적인 움직임을 포함해 정신적, 관계적인 움직임 등 가능성을 열어 두고 리서치를 시작했고 예술가, 체육인, 문인, 학자 등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은 서로 다른 움직임으로 답했다. 서동주의 움직임에 대한 연구<Movement That>에 대한 짧은 리포트.   LAB NOTE Summary ‘Movement’ 만큼 다양한 의미를 담는 단어도 없습니다. 위치 변화를 뜻하기도 하고,...

[01영감_김기준 X 건축가 맹필수] From 〈Where the movement stays〉 to 〈How (innovatively) the movement stays〉

[01영감_김기준 X 건축가 맹필수] From 〈Where the movement stays〉 to 〈How (innovatively) the movement stays〉

<Where the movement stays>에서 크리에이터 김기준은 도심의 주요 거점에 있는 주차장의 면적, 주차장 부근의 자동차 이동량, 속도 등을 분석하여 3D 데이터 스케이프로 소개한다. 더불어, 서울과 베를린에서 사는 거주자들의 일상 속 모빌리티 양상을 심층 영상 인터뷰를 통해 제시한다. 도시 디자인을 공부했고, 노들섬 프로젝트를 비롯한 다수의 도시 공간 설계에 참여했던 건축가 맹필수는 이 프로젝트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도시의 맥락 속에...

[01영감 윤제원 X 이경혁] 보물에서 봉인으로의 전환

[01영감 윤제원 X 이경혁] 보물에서 봉인으로의 전환

기술이 가져다준 편리함은 인류를 진보하게 했다. 하지만 진보의 결과가 늘 희망찬 것은 아니다. 윤제원 작가의 프로젝트 <I barely Survived>는 게임을 통해 경고한다. 모험이 주는 아찔한 스릴이 현실의 위협으로 닥쳐올 수 있음에 대해 게임 칼럼니스트 이경혁이 말한다.   봉인을 열었을 때를 보여주는 옛이야기들 중국 고전소설 <수호전>의 시작은 태위 홍신이 기고만장한 채로 사원 깊숙한 곳에 위치한 복마전(마귀가 숨어 있는 굴)의 봉인을...

[01영감 김민영&최재훈 X 박소영] 고래가 본 인간 세상

[01영감 김민영&최재훈 X 박소영] 고래가 본 인간 세상

타인의 입장을 직접 경험하기란 불가능하다. 하물며 인간이 아닌 고래의 입장은 상상 밖의 영역이다. 김민영, 최재훈의 프로젝트 <웅장한 꿈>은 VR 기기를 이용해 간접적으로나마 고래가 되는 체험을 제공한다. 동물보호활동가 박소영은 고래의 시선으로 바라본 인간사회의 파괴성을 말한다.   #1. 피아노의 흰 건반, 사진기의 필름, 여성들의 코르셋과 가로등에 넣은 기름… 이 모든 것은 고래였다. 19세기 사람들은 고래의 뼈로 피아노 건반을, 고래 껍질에서 뽑은...

[01영감_아톰앤비츠 x 정우성] 2072년, 완벽한 자연의 조건

[01영감_아톰앤비츠 x 정우성] 2072년, 완벽한 자연의 조건

크리에이터 아톰앤비츠의 프로젝트 <이완클리닉: 자연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디지털 공간에서의 휴식을 제공한다. VR 기기를 착용하면 가상 낙원이 펼쳐친다. 미래의 휴식은 어떤 모습일까? 정우성 작가의 짧은 소설은 디지털 자연이 익숙해진 세계관을 설핏 가늠하게 한다.   감각과 기분 중 진짜인 것은 어느 쪽일까? 마음이 느끼는 것과 몸이 느끼는 것을 분리할 수 있을까? 나한테는 늘 가고 싶은 언덕이 있었다. 2019년 5월이었나? 어쩌면 6월이었다. 계절이...

[01영감_조영각 X 소설가 곽재식] 머리통만 남은 괴물, 무서운가, 불쌍한가

[01영감_조영각 X 소설가 곽재식] 머리통만 남은 괴물, 무서운가, 불쌍한가

로봇공학과 AI로 탄생한 작품에서 조선시대 괴물 전설을 생각한다. 옛 괴물과 현대의 직장인이 느끼는 공포 간에 공통점이 있을까?   조선 시대 전설을 보다 보면 커다란 머리통 하나가 수풀이나 울타리를 기어 다니며 쫓아오는 모습을 보았다는 괴물 목격담을 몇 찾을 수 있다. 특히 송희규라는 사람의 경험담이 유명했던 것 같다. <해동잡록> 같은 이야기책은 물론 그가 세상을 떠난 뒤 그의 행적을 후대의 선비가 정리한 글에도 그 목격담은 나와 있다....

[Zer01ne News] 해결을 넘어 성장하는 테크놀로지

[Zer01ne News] 해결을 넘어 성장하는 테크놀로지

가상 우주 공간에서의 시뮬레이션, 사막을 녹지로 만드는 로봇, 즐거운 사회적 거리두기. 문제 해결을 넘어 성장하고 있는 테크놀로지의 현시점.   1. 3D 프린터로 화성에 집 짓기 여전히 화성은 제2의 지구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행성입니다. 그래서 화성에 많은 것을 시도하죠. 심지어 집을 짓기 위한 도전도 시작될 예정입니다. 나사(NASA)는 미국 텍사스 주의 존슨 우주센터에 '가상의 화성'을 만들었습니다. 화성에서 장기간 생활할 경우 인간의 신체 및 감정 등이...

[SPOT] 로봇 오디세이 1. 로봇을 위한 인프라

[SPOT] 로봇 오디세이 1. 로봇을 위한 인프라

세계 최대 기술 전시 중 하나인 CES 2022에서 현대로보틱스는 호텔 로봇, F&B 로봇, 방역 로봇 등을 선보였습니다. 로봇은 우리가 먹는 음식과 잠을 자는 숙소에까지 바짝 다가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아티스트 그룹 IVAAIU CITY는 4족 보행 로봇이 도로에 등장하는 가까운 미래를 상상합니다.   도로 위의 강아지 로봇, SPOT SPOT은 보스톤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4족 보행 로봇입니다. SPOT을 번역하면 ‘바둑이’같은 의미인데, 실제 외형도...

[DIVERSITY VOL. 2] 마블 히어로들의 무기, 실현 가능할까?

[DIVERSITY VOL. 2] 마블 히어로들의 무기, 실현 가능할까?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블랙팬서의 슈트와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 등 영화 속 히어로들의 무기는 보기만 해도 짜릿한 미래 기술의 총체다. 그리고 영화 속 기술은 상상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스타트렉〉, 〈백 투 더 퓨처〉처럼 언젠가는 우리 일상에 자리잡게 될 수도 있는 것들이다. 마블 히어로들의 무기는 정말 실현 가능할까?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블랙팬서의 슈트 마블의 시작을 알린, 어벤져스를 대표하는 히어로는 단연 아이언맨이다. 그리고 아이언맨하면 가장 먼저...

[DIVERSITY VOL. 2] AI 시인 만들기

[DIVERSITY VOL. 2] AI 시인 만들기

AI 시인을 만들기 위해 시인들은 책과 감정, 게임과 풍경을 AI에 입력하기로 했다. 시인들이 AI에게 선물한 시심이다.   황인찬 생물도감 요즘의 시인들은 그렇지 않은 편이지만, 선배 세대의 시인들은 식물이나 새의 이름을 꿰고 살았다. 생물의 이름을 많이 아는 것이 좋은 시를 쓰는 요건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다종다양한 생물의 이미지를 이해하고, 그 차이를 예민하게 파악하는 것은 분명 시에 큰 도움이 되리라. 사실 나만 해도 종종 이미지 검색 등을 이용해 식물이나...

[DIVERSITY VOL. 2] 『아르카디아에도 나는 있었다』의 배경 “그래도 이야기를 쓰다보면 얼렁뚱땅 넘기는 부분이 있다”

[DIVERSITY VOL. 2] 『아르카디아에도 나는 있었다』의 배경 “그래도 이야기를 쓰다보면 얼렁뚱땅 넘기는 부분이 있다”

SF는 과학적 사실이나 이론을 바탕으로 한다. 그리고 주로 미래를 다룬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현재 없는 기술과 그에 따른 사회적, 문화적 현상 등은 모두 작가의 상상이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SF는 그럴듯하다. 글 듀나   『아르카디아에도 나는 있었다』는 가상 현실을 배경으로 하는 짧은 장편이다. 요새는 ‘메타버스’(닐 스티븐슨이 가상 현실을 다룬 80년대 사이버펑크 고전 『스노 크래시』에서 만든 말이다)의 인기 속에서 다시 핫 토픽이 된 소재인데, 과연 실체가 있는...

[DIVERSITY VOL. 2] NFT ART의 지금

[DIVERSITY VOL. 2] NFT ART의 지금

수백억에 달하는 디지털 이미지 파일을 구매해도 작품의 실물을 소유할 수 없다. NFT ART란 도대체 뭘까? 네 명의 관련 업계 인물이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가 몰고 올 미술 시장의 지각 변동을 예측한다.   NFT, 새로 고침 - 글. 이가진 미술 저널리스트 최근에 접한 NFT 뉴스 중 두 가지가 유독 인상 깊었다. 우선, 바위 ‘클립아트’ NFT가 130만 달러, 한화 15억 원이 넘는 금액에 판매되었다는 내용이다. 일명...

[01영감_ 민교수와 김앤장 X 감독 정재은] 그 친구들을 위한 배려

[01영감_ 민교수와 김앤장 X 감독 정재은] 그 친구들을 위한 배려

도로의 약자가 되어보는 경험. 고양이의 눈으로 도로의 자동차를 바라보세요" 운전자와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 '동물 친구'들을 위한 인식개선의 필요성을 제안한다.   어두운 고속도로를 운전하며 이런 상상을 해본 적이 있을 겁니다. 느닷없이 도로 한복판으로 알 수 없는 생명체가 뛰어들어 나를 바라본다면, 충돌을 피해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나 아니면 핸들을 꺾어야 하나? 만약 충돌 이외에 방법이 없었다면 나는 헤드라이트에 빛나던 그 겁먹은 생명체의 눈동자를 기억에서...